19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자산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페퍼·웰컴·한국투자)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취급 금리는 14.75~18.9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이달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에 업계는 대출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금융권은 중·저신용자 대상 10%대 금리를 취급하는 고금리 업권이다. 특히 은행권과 2금융권에서 동시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이자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2금융권은 예·적금 등 수신액을 재원으로 삼아 대출을 취급한다. 한은 기준금리에 따라 은행권도 수신 금리를 인상하는데, 2금융권이 안정적으로 대출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높아지면 조달금리 비용도 따라 증가한다”며 “예금 금리가 치솟을 경우 저축은행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DSR 규제도 강화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강화 방안’에 따라 이달 1일부터 2금융권 DSR 기준은 60%에서 50%로 낮아졌다. DSR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수치로, 규제 비율이 낮아질수록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금융당국의 대출총량규제 목표치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저축은행의 목표치는 14.8%로 지난해 21.1% 대비 감소했다. 대출여력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면서 차주 공급되는 대출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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