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약 632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직전 2019년 말(482조원)과 비교해 2년 사이 31.2% 증가했다.
기업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같은 기간 209만5162명에서 276만9609명으로 32.2% 늘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1인당 대출액은 평균 2억2819만원 수준이다.
문제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기업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27만2308명으로 전체에서 9.8%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 규모 역시 2년 사이 2.1배로 불은 셈이다.
더불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상환 부담이 큰 일시상환대출이 45.6%, 만기 1년 이내 대출이 69.8%에 달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자영업자의 대출에 잠재 위험이 많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 당국은 취약·고위험 자영업자 맞춤형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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