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삼성화재의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막바지 단계로 들어섰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합작법인 설립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로 현재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위)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삼성화재가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이유는 정체된 성장세에 반전을 주기 위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중국 손해보험 시장에 해외 보험사로는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유지해왔으나, 외국계 보험사로서의 한계에 직면했다.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상반기 기준 519억원으로 2018년 643억원, 2019년 594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작년 11월 17일 전략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국법인에 대한 중국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같은 달 26일 텐센트 등 투자사들과 합작법인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삼성화재의 중국법인 지분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가 된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화재 합작법인은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에 더해,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견고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개인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발표된 내용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중국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면 출범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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