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8일 현대차·SK·포스코·효성 등 국내 10대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발족한다.
해당 서밋엔 그룹 오너와 최고경영자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탄소중립 달성, 수소사회 구현을 목표로 국내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협의체엔 현대차·SK·포스코·효성 4개 그룹과 롯데·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 대기업이 참여한다. 이외 수소 관련 기업 20여곳도 회원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10대 기업은 차례대로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 역할을 맡는다.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수소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기업협의체 발족에 앞서 7일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연다. 해당 행사를 통해 23년간 축적한 핵심 수소 기술과 미래 수소 사업 전략,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등 그룹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도 지난해 말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5년간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 사슬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그룹도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효성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들 5개사 2030년까지 수소 경제 투자 금액만 43조원에 달한다.
롯데그룹 롯데케미칼도 60만톤 청정 수소 생산 등 수소 사업에 2030년까지 4조4000억원 가량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도 수소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최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을 개정, 국공유지 내 수소충전소 구축 시 임대료 감면 한도를 기존 50%에서 80%로 확대하고 개발제한구역 내 수소충전소 이외 수소생산시설, 출하 설비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설치도 허용했다. 이외 '수소경제로드맵 2.0'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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