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엔솔, 양·질 모두 잡는다...R&D조직 신설·印尼에 거점 투자

김성훈 기자 2021-05-25 18:07:23
R&D 조직 개편해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 인니에 10GW 규모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도

개편된 LG에너지솔루션 R&D 조직도[자료=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동방]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품질 향상과 생산량 확대 모두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R&D 조직을 개편해 기존 4개에서 6개 조직으로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R&D 조직은 생산·구매 최고책임자(CPO) 산하의 배터리연구소와 각 사업부 아래 개발센터로 구성돼있다.

이번 개편으로 품질센터 산하에는 ‘개발품질/인증시험’ 조직이 신설됐고, 배터리연구소 산하에는 ‘공정/설비기술센터’가 만들어졌다.

LG 측은 신설 조직을 통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제품·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추후 화재 등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생산거점 설립을 통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과 함께 10GW의 생산 용량을 갖춘 12억달러(약 1조3518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조만간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브카시에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관련 포괄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등 원재료 채굴부터 전기차 배터리 생산까지 현지에서 밸류체인을 만들 수 있도록 LG상사·포스코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 측은 이번 생산 거점 설립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MOU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도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브카시 텔타마스 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으며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는 현대차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