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셀트리온, 1분기도 매출·영업이익 '훨훨'…'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박차

백승룡 기자 2021-05-12 17:17:12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전년동기 대비 22.6%, 72.8% 각각 늘어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 연내 EMA 허가 예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판매 개시…임상 3상 막바지 진입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동방]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72.8% 각각 증가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데 이어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점유율 26.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점유율 15% 등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지난해 3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올 2월 EMA 승인을 획득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적응증을 확보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3%,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도 속도를 높인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렉키로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달 10일 파키스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 3월에는 EMA로부터 유럽 국가별로 렉키로나 품목 허가 전 도입이 필요할 경우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획득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범아랍권 국가에 렉키로나 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한국·미국·스페인·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까지 마친 상태다. 임상 3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입원 및 사망 비율 감소 효과를 비롯한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를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유럽·미국 등 글로벌 허가기관에도 제출, 신속한 승인 심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과 미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는 렉키로나·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