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삼성전자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속에도 반도체 업계 '세계 1위' 위상에 걸맞는 역대급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과 국내 평택 공장을 통틀어 최대 70조원의 투자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인 제2 파운드리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1 파운드리가 소재한 미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이 유력시되지만, 텍스사주와 인센티브를 둘러싼 재협상 결과가 기대 이하라면 다른 후보지를 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전후해 이르면 다음달 하순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인텔과 TSMC 등 경쟁사들이 백악관 회의 이후 미국 내 반도체 투자계획을 잇따라 공개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현재 철골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인 평택캠퍼스 제3공장(P3)은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공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에는 투자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평택 P3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완공한 제2공장(P2)의 D램 라인은 지난해부터, 파운드리와 낸드플래시 라인은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P3 시공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연내 P3 공장 외관 공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를 전제할 때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 수 있고, 특히 P3 관련 투자 규모는 각각 30조원 가량이 투입된 P1, P2을 크게 상회할 거으로 예상된다. 또 초미세공정을 위해 대당 1700억~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많이 쓰는 삼성전자의 라인 특성을 고려하면 P3 전체 투자비가 40조~5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경쟁사인 TSMC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늦추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수감 이후 첫 사내 메세지 전한 가운데, 재계 안팎으로 그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인 제2 파운드리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1 파운드리가 소재한 미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이 유력시되지만, 텍스사주와 인센티브를 둘러싼 재협상 결과가 기대 이하라면 다른 후보지를 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전후해 이르면 다음달 하순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계획이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인텔과 TSMC 등 경쟁사들이 백악관 회의 이후 미국 내 반도체 투자계획을 잇따라 공개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현재 철골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인 평택캠퍼스 제3공장(P3)은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공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에는 투자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평택 P3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완공한 제2공장(P2)의 D램 라인은 지난해부터, 파운드리와 낸드플래시 라인은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P3 시공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연내 P3 공장 외관 공사가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를 전제할 때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 수 있고, 특히 P3 관련 투자 규모는 각각 30조원 가량이 투입된 P1, P2을 크게 상회할 거으로 예상된다. 또 초미세공정을 위해 대당 1700억~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많이 쓰는 삼성전자의 라인 특성을 고려하면 P3 전체 투자비가 40조~5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경쟁사인 TSMC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늦추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말 수감 이후 첫 사내 메세지 전한 가운데, 재계 안팎으로 그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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