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로 김소영 본부장 선임

문은주 기자 2021-03-26 14:46:37

[사진=CJ제일제당 김소영 신임 사내이사]


CJ제일제당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에서 여성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외부 영입이 아닌 회사에 오래 몸담고 있는 내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이사는 연세대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로, 2018년에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에는 연구개발(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바이오 R&D 경쟁력을 보유하는 데 공헌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이사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