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다국적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가 전 세계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벌일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모기업의 인원감축 사정권에서 벗어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계 SC그룹의 59개 현지 네트워크 중 하나인 SC제일은행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반면, 그룹 전체로선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SC제일은행은 18일 현재 그룹의 인원감축 현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SC그룹이 최근 현지법인을 상대로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룹 차원에서 각 법인의 중간 간부직을 줄이고 수십억달러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혁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 과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백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SC그룹은 이번 감원이 코로나19 사태와는 관계가 없으며 이미 감원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SC그룹은 실적 악화와 이를 타개할 방안을 마련하는 취지로 인원감축 카드를 빼 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SC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억6600만달러(1조2623억원)로 전년 14억9600만달러(1조7715억원)에 비해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도 182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전년(1503억원) 보다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5억원을 기록해 전년(1987억원) 대비 19% 늘었다.
대출과 투자자산, 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오르면서 SC제일은행의 총자산은 전년(68조9387억원) 보다 18.3% 늘어난 81조5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SC제일은행의 상승세 속에 모기업이 주체로 나선 구조조정 여파가 한국법인으로까지 확산할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SC제일은행 내부에선 다른 현지법인의 감원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보니 임직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그룹이 주도하는 구조조정의 파급 효과는 당연히 한국법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지대'로 보기 어렵다"며 "다른 나라 법인의 임직원이 어떻게, 또 몇 명이나 감원했는 지를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내부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8만5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SC그룹은 이번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법인을 겨냥한 감원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이중 SC제일은행에는 4200여명이 근무중이다.
SC제일은행측은 SC그룹의 감원 조치에 대해 "(한국법인으로서)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모기업의 인원감축 사정권에서 벗어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계 SC그룹의 59개 현지 네트워크 중 하나인 SC제일은행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반면, 그룹 전체로선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SC제일은행은 18일 현재 그룹의 인원감축 현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SC그룹이 최근 현지법인을 상대로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룹 차원에서 각 법인의 중간 간부직을 줄이고 수십억달러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혁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 과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백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SC그룹은 이번 감원이 코로나19 사태와는 관계가 없으며 이미 감원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SC그룹은 실적 악화와 이를 타개할 방안을 마련하는 취지로 인원감축 카드를 빼 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SC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억6600만달러(1조2623억원)로 전년 14억9600만달러(1조7715억원)에 비해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도 182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전년(1503억원) 보다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5억원을 기록해 전년(1987억원) 대비 19% 늘었다.
대출과 투자자산, 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오르면서 SC제일은행의 총자산은 전년(68조9387억원) 보다 18.3% 늘어난 81조5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SC제일은행의 상승세 속에 모기업이 주체로 나선 구조조정 여파가 한국법인으로까지 확산할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SC제일은행 내부에선 다른 현지법인의 감원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보니 임직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그룹이 주도하는 구조조정의 파급 효과는 당연히 한국법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지대'로 보기 어렵다"며 "다른 나라 법인의 임직원이 어떻게, 또 몇 명이나 감원했는 지를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내부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8만5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SC그룹은 이번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법인을 겨냥한 감원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이중 SC제일은행에는 4200여명이 근무중이다.
SC제일은행측은 SC그룹의 감원 조치에 대해 "(한국법인으로서)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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