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천 수돗물 유충 검출에 생수·샤워필터 매출 '껑충'

강지수 기자 2020-07-21 00:00:00
인천지역 마트·온라인몰·편의점 매출 고르게 증가

이마트에서 '이마트 국민워터'를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 [사진=이마트 제공]

 
[데일리동방]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하면서 이물질을 걸러 주는 샤워필터와 생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처음 유충이 나온 인천 지역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19일 인천 동인천·계양·연수·인천공항·검단점 이마트에서 판매한 수도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6.7% 급증했다.
 
홈플러스에선 수돗물 유충 신고가 처음 이뤄진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48% 증가했다. 특히 인천지역 매출이 26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주방용·정수·샤워 필터 판매량도 지난달보다 각각 125.9%, 124.8%, 60.7% 뛰었다.
 
온라인몰 판매량도 급증했다. 위메프 샤워기는 같은 기간 1716% 더 많이 팔렸다. 옥션·G마켓 샤워기 필터 매출도 각각 560%, 510% 뛰었다. SSG닷컴 샤워필터와 정수기필터도 전월보다 610%, 36%씩 더 팔렸다.
 
생수 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 14~19일 인천 지역 점포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인천 서구·부평·계양·강화 지역 GS25 점포 50곳에서 최근 나흘간 판매한 생수는 전주보다 191.3%나 늘었다. 인천 서구 CU 매출도 같은 기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생수·필터샤워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 생수 물량은 평소보다 30% 늘리고 '심플러스 바른샘물(2ℓ)'을 개당 33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