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현 수준의 0.75%로 동결된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세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막기 위해 각국이 내놓은 사상 초유의 통화완화·재정확대 정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우리나라 역시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정부 주도의 역대급 금융지원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며 급격히 출렁였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금융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완치율이 현재 70%대를 기록하며 앞으로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루 발생 확진자도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극도의 불안으로 치달았던 지난 2~3월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정부와 금융·통화당국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1.5%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 등 역대급 지원정책을 가동하며 실물경제 쇼크가 금융충격으로 전이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지출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중 진정돼 하반기들어 U자형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금융시장이 2분기부터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해 "달러 유동성 확보 수요와 국채발행물량 대폭 증가를 선반영해 급등했던 주요국 국채금리는 2분기 이후 경기부진, 중앙은행 국채매입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초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확대, 하반기 글로벌 성장 회복 기대를 반영해 2분기 이후 완만한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도 1~2개월 내 변동성이 더 축소되고 이후 추세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금리하락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수익성을 떨어뜨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상당 부분 진정된다 해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란 전제 속에 취약차주의 신용위험이 증가해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출자산의 부실 리스크도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이같은 은행업의 불안정성이 이자이익에 편중된 취약한 수익구조와 은행의 경영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려운 인건비 중심의 비용구조에 기인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이 선진국 은행보다 낮은 것은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과 함께 '기초 은행서비스는 곧 무료'라는 사회적 인식이 영향을 끼친다는 해석도 이어진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이 이어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로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성장·저금리로 은행 수익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은행의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선임위원은 이같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은행이 자산성장보다 이익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총이익증감에 대응해 물건비와 인건비를 탄력있게 조정할 수 있는 비용효율성 제고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시 가산금리에 포함되는 적정 마진을 보다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하락기에 은행의 NIM이 낮아지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은행의 수수료가 대부분 원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선임위원은 "해외은행과 비교해도 국내의 수수료율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수수료 적정성 심사제도를 통해 벌칙성 또는 위험명목 수수료 등의 부과수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방카슈랑스와 신탁업 관련 상품판매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역시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정부 주도의 역대급 금융지원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며 급격히 출렁였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금융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완치율이 현재 70%대를 기록하며 앞으로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루 발생 확진자도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극도의 불안으로 치달았던 지난 2~3월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정부와 금융·통화당국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1.5%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 등 역대급 지원정책을 가동하며 실물경제 쇼크가 금융충격으로 전이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지출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중 진정돼 하반기들어 U자형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금융시장이 2분기부터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해 "달러 유동성 확보 수요와 국채발행물량 대폭 증가를 선반영해 급등했던 주요국 국채금리는 2분기 이후 경기부진, 중앙은행 국채매입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초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확대, 하반기 글로벌 성장 회복 기대를 반영해 2분기 이후 완만한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도 1~2개월 내 변동성이 더 축소되고 이후 추세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금리하락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수익성을 떨어뜨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상당 부분 진정된다 해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란 전제 속에 취약차주의 신용위험이 증가해 은행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출자산의 부실 리스크도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이같은 은행업의 불안정성이 이자이익에 편중된 취약한 수익구조와 은행의 경영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려운 인건비 중심의 비용구조에 기인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이 선진국 은행보다 낮은 것은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과 함께 '기초 은행서비스는 곧 무료'라는 사회적 인식이 영향을 끼친다는 해석도 이어진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이 이어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로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성장·저금리로 은행 수익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은행의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선임위원은 이같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은행이 자산성장보다 이익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총이익증감에 대응해 물건비와 인건비를 탄력있게 조정할 수 있는 비용효율성 제고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시 가산금리에 포함되는 적정 마진을 보다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하락기에 은행의 NIM이 낮아지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은행의 수수료가 대부분 원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선임위원은 "해외은행과 비교해도 국내의 수수료율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수수료 적정성 심사제도를 통해 벌칙성 또는 위험명목 수수료 등의 부과수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방카슈랑스와 신탁업 관련 상품판매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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