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지난 3월부터 고객 세미나를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에는 FC 세미나를 호텔 컨퍼런스 룸이나 연회실을 빌려서 이용했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한 곳에서 각자 PC나 스마트폰으로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GFC(기업 재무컨설턴트)에 따르면, 3월 중 열린 세미나는 CEO를 위한 인문학 세미나, 병원경영 전략세미나, CEO를 위한 가업승계 전략 세미나 등이었다.
CEO를 위한 인문학 세미나는 '고전에서 배우는 역경 극복 리더십 & 저금리기 절세전략'이란 주제로 지난 3월 12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진행됐다. 강사는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으로,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병원경영 전략세미나는 같은 날 오후 7시~9시 사이에 열렸다.
강의 내용은 '병원장님의 재무제표는 안전하신가요?'로 사업장현황신고와 종합소득세의 특수성, 기준경비율과 소득율의 중요성, 세무조사강화 & 세무조사 선정기준, 상속세 및 증여세 절세사례와 해결방안 등의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강사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MBA 교수인 김연주 세무사가 나섰다.
마지막으로, 'CEO를 위한 가업승계 전략'은 지난 3월 17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개최됐다. 전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강형원 세무자문이 강연을 맡았다.
한편,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는 가업승계를 바탕으로, 국내 VIP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록펠러, 로스차일드와 같은 미국, 유럽의 왕가나 귀족 가문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부유층 가문 관리에 적용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여러 가문을 지원하는 멀티 패밀리 오피스를 거쳐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컨설팅 모델로 발전했다.
삼성생명 FC 관계자는 "카카오TV, 아프리카TV로 이원 중계하면서 FC들의 질문도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며 호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 고객과 FC 편의를 위해 코로나가 종식되기까지 당분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지점에 나오지 않는 FC를 대상으로 인터넷 방송 형식의 상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이 필요한 신인 FC를 위해 다양한 강의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기도 하는 등 FC 교육에 언택트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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