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업무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업계에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상품 가입과 서류 처리, 보험금 청구, 보험금 분석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보험업계의 언택트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개선방안을 살펴봤다.
[데일리동방] 교보생명이 ‘사용자 중심 플랫폼’ 구축 등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넘어 사내교육, 임직원 행사 등 전사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창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디지털 경제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해 회사 경영방침을 '디지털 교보'로 정했다. 디지털화를 진행 중인 교보생명의 언택트 현주소를 알아봤다.
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최근 임직원 메시지에서 ‘코로나 19가 바꿔 놓은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가 종식되면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로 선포하고,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개방형 혁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오픈이노베이션 테크핀과 관련한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했다.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에도 접목한다.
테크핀이란 2016년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만든 개념으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사가 IT 기술을 활용하는 핀테크와는 다르다.
교보생명은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인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해 오픈 API, 클라우드 기반 앱 개발환경 등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또 스타트업이 상주해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광화문 본사에 코워킹 스페이스도 조성했다.
교보생명은 2~3개 신규 유망사업을 선정해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App) 출시 등 정식 서비스로 론칭한다.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를 건강·금융·생활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대한다.
‘스마트 보험금청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도 눈에 띈다. 고객이 병원 진료 후 보험금(100만원 미만)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자동으로 청구해 지급하는 서비스다. 간편 인증만으로 보험금 지급이 한 번에 이뤄진다.
교보생명은 자사 및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8개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조성 블록체인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비대면 보험서비스 강화를 위해 선보인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가입한 보험 내역을 분석해주는 것으로, 계약 관리, 보험상담 등 원스톱 보험 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중복 가입이나 과대 보장설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보험업계 최초로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을 오픈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간편 인증만으로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별도 병원 방문 없이 간편하게 가입진단을 마칠 수 있다.
스크래핑이란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거나 제공하는 기술로 금융사, 공공기관, 정부 웹사이트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개념이다.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보험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보험사도 추가로 발생하는 건강진단 비용을 절감한다. 교보생명은 향후 서비스 플랫폼화를 추진해 추가 검진항목과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내 교육에도 디지털 혁신을 접목시켰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부터 재무설계사(FP),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플랫폼 ‘교보 라이브톡(LiveTalk)’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설계사나 임직원들이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상품 트렌드, 재무 설계 지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다. 보험업계에서 실시간 쌍방향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7월 금융권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교보생명은 소집 교육을 라이브톡으로 대체하고 ‘블렌디드 러닝형'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집합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보완, 자율 학습에 온라인 학습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마케팅팀, 디지털신사업팀 등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해수준 향상 과정을 실시, 빅데이터 활용 역량 내재화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관련 해커톤 대회를 연 것이 눈길을 끈다.
해커톤 대회는 핀테크 관련 금융회사들이 주최하는 행사로 당선되면 창업 지원, 협업 등의 특전이나 취업 시 혜택이 있어 취업준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발자, 디자이너는 물론, 인사, 마케팅, 재무 등 모든 구성원에게 밤새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면서 아이디어와 생각을 직접 만들어 보게하는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 코리아 역시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국내 개발자 대상 ‘구글 개발자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개발자들이 첫날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둘째 날엔 결과물을 내놓도록 했다.
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최근 임직원 메시지에서 ‘코로나 19가 바꿔 놓은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가 종식되면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로 선포하고,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개방형 혁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오픈이노베이션 테크핀과 관련한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했다. 스타트업과 협업해 헬스케어 등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에도 접목한다.
테크핀이란 2016년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만든 개념으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사가 IT 기술을 활용하는 핀테크와는 다르다.
교보생명은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개인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해 오픈 API, 클라우드 기반 앱 개발환경 등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또 스타트업이 상주해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광화문 본사에 코워킹 스페이스도 조성했다.
교보생명은 2~3개 신규 유망사업을 선정해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App) 출시 등 정식 서비스로 론칭한다.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를 건강·금융·생활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대한다.
‘스마트 보험금청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도 눈에 띈다. 고객이 병원 진료 후 보험금(100만원 미만)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자동으로 청구해 지급하는 서비스다. 간편 인증만으로 보험금 지급이 한 번에 이뤄진다.
교보생명은 자사 및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8개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조성 블록체인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비대면 보험서비스 강화를 위해 선보인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가입한 보험 내역을 분석해주는 것으로, 계약 관리, 보험상담 등 원스톱 보험 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중복 가입이나 과대 보장설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보험업계 최초로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을 오픈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간편 인증만으로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별도 병원 방문 없이 간편하게 가입진단을 마칠 수 있다.
스크래핑이란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가공하거나 제공하는 기술로 금융사, 공공기관, 정부 웹사이트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개념이다.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보험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보험사도 추가로 발생하는 건강진단 비용을 절감한다. 교보생명은 향후 서비스 플랫폼화를 추진해 추가 검진항목과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내 교육에도 디지털 혁신을 접목시켰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부터 재무설계사(FP),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플랫폼 ‘교보 라이브톡(LiveTalk)’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설계사나 임직원들이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상품 트렌드, 재무 설계 지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다. 보험업계에서 실시간 쌍방향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7월 금융권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교보생명은 소집 교육을 라이브톡으로 대체하고 ‘블렌디드 러닝형'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집합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보완, 자율 학습에 온라인 학습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마케팅팀, 디지털신사업팀 등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해수준 향상 과정을 실시, 빅데이터 활용 역량 내재화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관련 해커톤 대회를 연 것이 눈길을 끈다.
해커톤 대회는 핀테크 관련 금융회사들이 주최하는 행사로 당선되면 창업 지원, 협업 등의 특전이나 취업 시 혜택이 있어 취업준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은 개발자, 디자이너는 물론, 인사, 마케팅, 재무 등 모든 구성원에게 밤새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면서 아이디어와 생각을 직접 만들어 보게하는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 코리아 역시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국내 개발자 대상 ‘구글 개발자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개발자들이 첫날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둘째 날엔 결과물을 내놓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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