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 주가가 각각 27.16%, 18.13% 폭등한 채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고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업황 우려가 커지면서 속절없이 무너졌었다.
한화생명 주가는 해당 기간 고점 2500원에서 1000원선이 붕괴돼 900원까지 추락하며 한 순간에 동전주로 추락했다. 한화손해보험 주가도 같은 기간 고점인 3000원선에서 1000원대까지 폭락했다.
한화 금융사 주가를 살린 불씨는 각 대표의 책임경영에 따른 자사주 매입이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총 14회로 나눠 자사주 7만2000주를 매수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도 지난 17일 자사주 3만주를 매수했다. 매입가는 주당 1135원으로 여 사장은 자사주 매입에 약 3400만 원을 동원했다. 여 사장은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자사주 3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원금손실로 괴로워 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다.
한화손해보험 한 투자자는 "궁금해서 주가를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25%가 아니고 +25%"라며 "지금은 경기가 어려워도 워낙 가격자체에 메리트가 있고, 각국이 부양정책을 펴니 밀려서라도 조금은 갈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주식 값이 싸서 주식수는 3년전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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