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은 8일 국제모션컨트롤산업전에서 ‘테미’ 공식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테미는 스마트 퍼스널 로봇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영상 세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합한 완전히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날 출시행사에서 황영기 휴림로봇 상무는 “테미는 한마디로 ‘The Personal Robot'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게임기와 가전기기가 아닌 오리지널 맞춤형 로봇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UX, 디자인까지 전부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해 사람을 위한, 개인을 위한 로봇을 만드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테미는 높이 100cm, 무게 12kg의 로봇으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 센서 등을 탑재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영상통화, 자율주행, 음성대화·명령, 음악·동영상 지원, 사진·비디오 촬영,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휴림로봇은 위 기능을 통한 서비스로 국내 AI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테미는 B2C시장, 전시·박물관 등 MICE, 교육, 병원, 리테일, 보안, 일반기업 시장 등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B2C 시장의 핵심 기능은 집안 돌봄 서비스로 위치를 설정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점과 영상통화 등의 기술로 자녀나 애완동물 등을 돌볼 수 있다. 황영기 상무는 “소중한 사람과 언제, 어디서든 함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테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테미의 AI 오픈 플랫폼이 올해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휴림로봇은 현재 미국의 구글AI와 아마존 알렉사AI, 중국의 텐센트 AI와 손을 잡았으며, 국내 AI사업자와도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테미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이 쉬워 국내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황영기 상무는 “테미는 손을 전혀 쓰지 않고서도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뛰어난 점이 경쟁력“이라면서 ”기존 로봇 생산 기업들과의 경쟁이 아닌 진화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미의 소비자가는 297만원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예약판매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연 초청이 빗발치는 등 인기를 누리면서 예약판매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날 장 중 휴림로봇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14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6%오른 82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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