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 사이 무려 6거래일이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가 남영비비안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중지시키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경영권 매각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영비비안은 지난달 라자드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대상은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지분율 23.79%)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75.88%다.
지난달 22일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남영비비안이 유니클로의 대체재로 꼽히면서 주가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전날에는 18.32%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데도 주가가 급등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될 정도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며칠 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을 수도 있다"며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을 이용하려는 세력도 있을 거란 생각으로 투자에 신중해야겠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