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정원석 연구위원은 '전속 설계사 소득분포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부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파는 '방카슈랑스', 모바일로 가입하는 '모바일슈랑스'를 비롯 홈쇼핑과 온라인 등 새로운 채널이 계속 성장하며 설계사의 입지가 줄어드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7만원으로, 월 소득 50만원 이하인 17.9%의 설계사는 전체 판매의 1.8%를 담당하는 데 그친다.
손해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4만7000원으로, 월 소득 50만원 이하인 19.7%의 설계사는 전체 판매의 1.8%를 담당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월소득 50만원 이하의 설계사가 기여하는 성과는 미미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들의 인건비, 관리비, 임차료, 광고비 등 고정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정원석 연구위원은 "전속 설계사를 둘러싼 보험판매 환경에 부정적인 변화가 발생할 경우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들부터 불가피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계사가 보험 신기술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나 건강관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제언했다. 그는 "보험회사는 기술을 활용해 전속설계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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