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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특징주] 넥슨 이슈에 카카오 강세...붉은물 테마주도 주목

김승현 기자 2019-06-22 07:00:00
한진칼은 하락세 전환

[사진=Pixabay]

[데일리동방] 이번 주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카카오와 넥슨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속 때문이다.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에 강관·토목건설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3.69% 오른 12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진전이 없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이다.

카카오가 넥슨을 인수하려면 최대 15조원의 인수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 계열사의 총자산은 10조6000억원이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과 함께 결렬설이 나왔다.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강관·토목건설 관련 종목도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종목이 한국주철관, 문배철강, 동양철관 등이다.

전날 한국주철관은 9.24% 오른 1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한 때 1만4950원까지 올랐다. 문배철강과 동양철관 역시 전날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하락 마감했다. 한국주철관과 동양철관은 수도·가스 배관에 쓰이는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문배철강은 강관용 강판을 만든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 약 300가구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인천에서는 이미 지난달 30일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며 정부는 지난 18일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한진칼은 미국 델타항공의 지분 취득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진칼은 전날 15.10% 내린 3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 마감까지 이어갔다.

델타항공은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뒤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시장에선 델타항공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지분 경쟁을 벌이는 한진그룹을 지원하려는 조치란 해석도 나온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취득을 지분 경쟁 심화라고 해석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최대주주 측 한진그룹 우호지분과 KCGI 간 지분율 격차 확대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한항공도 전날 종일 하락세를 보이며, 2.56% 하락한 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