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창간] 기업문화 혁신 의지에 인산인해...김상조 “취임 2년째 되는 날”

[데일리동방] ‘기업가 정신을 갖춘 100년 기업 탄생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의 조력자’ 큰 꿈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기업문화 혁신을 내세운 ‘데일리동방’ 창간식에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함께 힘찬 첫 걸음을 뗐다.

데일리동방 창간기념 국민보고대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 거대한 컨벤션홀을 비롯해 복도까지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정계, 재계를 가리지 않고 평소 기업문화 혁신에 관심을 가진 리더들이 데일리동방 창간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뭉쳤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연광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유동수 의원 등은 창간 개막식에 앞서 만남을 갖고 활발히 소통했다. 바쁜 일정 속에도 데일리동방 창간식을 찾았다. 그들의 바람은 하나였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환한 웃음 “오늘이 딱 취임 2년째 되는 날”

“오늘이 제 취임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취임 후 지난 2년 간 공정위는 갑을문제 해소 등 공정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날은 김상조 위원장에게도 데일리동방에도 특별했다.

김상조 위원장의 핵심 정책은 '재벌 개혁'과 '갑질 근절'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취임 이전부터 '재벌 저격수'로 불렸다. 김상조 위원장은 2017년 9월 기업집단국을 출범시키면서 재벌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기업집단국은 출범 1년 만인 지난해 8월께까지 대기업에 과징금 400억원을 부과하고 총수 13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재벌개혁에 속도를 냈다. 지난 2년 의미 있는 성과들을 냈지만 김상조 위원장은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사회 속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따른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다"며 "재계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일리동방이 최근 대기업집단 SWOT 분석 기사를 선보이는 등 앞으로 기업 문화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청중들 만족시킨 뜨거웠던 다양한 강의

이날 행사에서는 ‘바람직한 기업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라는 주제로 4명의 전문가들이 강연했다. 특히 최근 국내 핫이슈로 떠오른 스튜어드십 코드 등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조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조명현 고려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유정주 한국경제 연구원 기업혁신팀장,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ESG본부장이 연단에 섰다. 이날 강연에서 다름의 가치를 확인했다.

조명현 교수와 유정주 팀장은 차등의결권에 대한 이견을 보여 주목받았다. 조명현 교수는 '민간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차등의결권은 경영권의 보호 장치라고 하지만 시대 역행적“이라면서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순위가 밀린 것도 차등의결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지배구조와 경영권 방어'란 주제로 강의한 유정주 연구원은 차등의결권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 기업들에 차등의결권 같은 경영권 보호제도를 허가해야 한다”며 “차등의결권을 도입한 주요 기업들은 고용과 매출 등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강연자들이 이견을 나타낸 것에 대해 흥미롭다는 반응도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김수영 지속가능발전소 연구원은 “연설자들의 의견에 다양성이 있어 좋았다”며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최신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현주 씨는 “어려운 내용이 많았지만 최근 이슈에 대한 이해하기에 좋은 기회였다”면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정주 연구원 수업이 기업 발전에 대한 막연한 방향제시가 아닌 구체적이 분석결과를 제시해 이해도 쉽고 와 닿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