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를 22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와 드로잉, 판화 133점으로 구성된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1954년 초기작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테이트 컬렉션 중 1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서울에 왔다.
‘데이비드 호크니’을 주최한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전시연계강연을 마련했다.
한국어로도 번역 된 ‘데이비드 호크니’를 쓴 저자이자 미술사학자인 마르코 리빙스턴은 ‘1990년대부터 오늘까지의 호크니’라는 주제로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세마홀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과학자 정재승은 4월10일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뇌 과학으로 그의 작품을 읽다’를 시인 박준은 5월7일 오후 7시에 ‘예술가가 보는 세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관람객을 위한 ‘호크니 라운지’도 준비됐다. 호크니의 예술적 여정을 주제별로 풀어낸 일곱 섹션 외에도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구성한 호크니 라운지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호크니의 포토콜라주가 소개된 1985년 ‘파리 보그(Paris Vogue)’, 그의 대표작을 총망라하는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책’을 포함한 출판물, 호크니가 영국 테이트미술관에 쓴 편지, 그리고 호크니와 관련한 영화 세 편 ‘중국 황제와 함께한 대운하에서의 하루, 또는 표면은 환영이지만 깊이 또한 마찬가지이다’(1988), ‘데이비드 호크니: 점점 더 커지는 그림’(2010), ‘데이비드 호크니 : 되찾은 시간’(2017)을 만날 수 있다.
이승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21일 “전시 연계 강연과 호크니 라운지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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