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동향 [사진=노트북LM]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3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15% 상승했다. 상승 흐름은 유지됐지만 직전 주보다 상승률은 0.07%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 0.27%에서 둘째 주 0.22%, 셋째 주 0.15%로 오름폭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확정하고 임대주택 보유자에 대한 대출 규제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면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와 매수 문의가 줄었지만 대단지와 역세권, 학군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며 서울 전체 가격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3구의 둔화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0.05%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8%포인트 줄었고 강남구는 0.01%로 사실상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송파구 역시 0.06%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정책 부담을 의식한 급매물이 일부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 상승 탄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반면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와 강서구가 각각 0.29% 올랐고 광진·성북·관악·구로·동대문·영등포구 등도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경기도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0.08%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고 안양 동안구와 광명시는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과천시는 2024년 6월 이후 8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는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인천은 0.03%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0%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속에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랐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노원·성동·성북·강북·동대문구 등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역시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서울 아파트값이 숨 고르기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대출 규제 강화 여부가 구체화될 경우 매도·매수 양측의 관망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입지와 수요가 확실한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보다는 상승 둔화 또는 횡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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