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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분양가가 시세를 쫓았다…서울 '국민평형' 평균 19억 넘어

우용하 기자 2026-01-08 17:00:42

한 달 새 7% 급등, 2년 만에 7억원 상승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민간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가 19억원 선을 넘어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강남권 고가 단지 중심의 공급 구조가 서울 분양시장의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는 19억49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84㎡ 평균 분양가는 직전 달 대비 한 달 새 7.18% 올랐고 1년 전과 비교 시 8.73% 상승했다. 약 2년 전인 2024년 1월 평균 분양가와 견주면 7억원 가까이 뛰었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에는 토지비와 공사비, 인건비 상승뿐 아니라 서울 집값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구조인 만큼 지난해 강남권 집값 급등이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연간 기준 20.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13.6%, 14.1% 올랐고 서울 전체 상승률은 8.71%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정비사업 단지 분양이 잇따른 점도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서초구의 ‘래미안 원페를라’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송파구의 ‘잠실 르엘’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강남구에서 분양된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8억원을 웃돌았다.
 
공급 축소 역시 분양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지난해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9392가구로, 연간 기준 12만 가구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의 절반 수준이자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물량이다.
 
분양가 상승 흐름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용 84㎡ 평균 분양가격은 대전 9억2502만원, 경기 9억586만원, 부산 8억4099만원, 대구 8억287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국 민간아파트 84㎡ 평균 분양가도 7억1308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전용 59㎡ 기준으로도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4억991만원, 전국 평균은 5억2607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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