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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강남 GBC부터 용산까지…서울 메가프로젝트, 잇따라 공사 모드 전환

우용하 기자 2026-01-07 10:46:06

서울시·현대차, 강남 GBC 추가 협상 합의…5년만에 본궤도

잠실 마이스 사업 실시협약도 막바지…연내 착공 목표

강북 개발 줄줄이 착공…서울역·용산·동북권 변화 '속도'

강남구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시내 대형 복합개발 사업들이 잇따라 시공 단계로 넘어가며 개발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인허가와 추가 협상 등에 발이 묶였던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정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서울 전역에서 ‘착공 모드’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 추가 협상을 완료했다. 기존 105층 1개 동 개발계획이 49층 3개 동 안으로 확정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던 프로젝트가 다시 궤도에 오를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여 총액은 기존 1조7491억원에서 1조9827억원으로 상향됐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건축 변경 심의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공을 눈앞에 둔 대형 사업도 있다. 이는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복합개발로 대규모 컨벤션·전시시설과 돔야구장·업무·숙박·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업 일정을 제시해 왔다. 협약이 마무리되면 설계 확정과 시공 준비가 병행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착공 시점은 협상 속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심에서는 이미 공사가 시작된 사업들이 개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45만㎡ 규모 부지에 업무·주거·쇼핑·MICE·문화시설을 모은 복합도시 조성 프로젝트다. 인근에서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이촌1구역 등 정비사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착공을 계기로 시공 국면에 들어섰다. 이 사업은 전시·컨벤션, 업무, 주거, 호텔 기능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으로 서울역 일대를 강북권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 착공식을 치른 이후 초기 공정이 진행되며 공사가 본격화된 상태다. 향후 강북권 MICE 수요와 업무 수요를 흡수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업계의 주된 전망이다.
 
동북권 대형개발 사업도 잇따라 시공 단계로 넘어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인 ‘서울원’은 대규모 주거단지를 포함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창동에서는 서울 최초의 대형 K-POP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착공됐다. 서울아레나는 대규모 관객 수용이 가능한 문화시설로 완공 시 동북권 상권과 유동 인구 구조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주요 대형개발 사업들이 공공 협상과 금융 조달이라는 관문들을 순차적으로 통과한 후 시공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와 공사비 변동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에 서울 곳곳에서 대형개발의 첫 공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사업 속도와 안정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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