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철강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전환과 융합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AI 전환(AX)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철강협회는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철강산업 AI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및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과 서성일 AI·SW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양 협회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철강산업이 축적해 온 공정·설비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AI·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결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철강산업 전반의 AI 활용 저변을 넓히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철강 특화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동 개발 △철강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수립 △정부 주도 AI 인프라 활용 지원 △중소 철강사 대상 AI 도입 컨설팅 및 바우처 사업 연계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인력양성 사업에 공동 대응해 현장 엔지니어가 직접 AI를 활용해 공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융합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양 협회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가칭) 철강 AI 자율제조 확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실행 과제를 발굴·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숙련 기술자의 노하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I 전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자율제조로 나아가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성일 AI·SW협회 상근부회장도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과 AI 기술의 결합은 산업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며 "철강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AI 솔루션과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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