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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생산적 금융·AX·시너지로 도약" 선언

지다혜 기자 2026-01-02 09:19:37

종합금융 완성 바탕으로 미래동반성장 본격화

보험 편입 이후 첫 신년사…AX·시너지 전략 제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이코노믹데일리] 보험업 진출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생산적 금융·AX·시너지'를 3대 전략으로 제시하며 "기업금융 강점과 AI 혁신을 앞세워 미래 동반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지난 3년간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과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험업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제고를 통해 주가와 PBR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신뢰를 강화했다고 했다.

그는 "2026년 금융 환경은 AI 기술 발전, 초고령사회 진입, 제도·정책 변화 등으로 근본적인 체질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의 중요성도 커지며, 금융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경영 목표를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설정하고 △생산적 금융 △전사적 AX(AI 전환) △그룹 시너지 창출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기업금융 강점을 살린 생산적 금융 확대와 AI 기반 업무 혁신,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시너지를 강화해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 임 회장은 "신뢰와 정직을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금융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우리금융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새해 첫 출근길에 서 보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차분히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서로를 믿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순간들과 과감한 변화를 선택해 끝내 성과를 이뤄낸 노력들이 선명히 떠오릅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탄탄한 토대를 다지고 내실 있는 체계를 바로 세우며, 우리금융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차근히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험업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마침내 완성하며 우리 그룹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새겼습니다.

아울러, 금융그룹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을 그룹 전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그룹 주가와 PBR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한층 더 두터운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은행 동우회 통합과 소통·칭찬문화 확산, 그룹사 건강도 지수의 괄목할 만한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더욱 깊이 뿌리내리기 위한 실천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왔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우리금융을 믿고 늘 함께해 주신 고객님, 그리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6년, 올해는 그동안 우리금융이 쌓아온 성과를 넘어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도약의 첫 페이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환율·금리 등 주요 변수의 향방도 쉽게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초고령사회 진입, 제도·정책 변화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은 금융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금융의 본질인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의 온기를 높이는 따뜻한 포용금융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의 가치와 원칙을 굳건히 지키면서도,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과 거센 변화 속에서 고객·주주·시장과의 약속을 성실히 완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그룹의 경영목표를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정하고, 생산적 금융·AX 선도·시너지 창출을 3대 중점 전략방향으로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名家)인 우리금융이 가장 자신 있게, 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또한,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찾아야 하는 영역입니다.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투자·융자로 폭넓게 지원하며, 생산적 금융을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핵심 강점으로 삼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금융을 향한 사회와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운 고객과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진정성 있는 포용금융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더불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빈틈없는 금융환경을 만들고 금융범죄는 물론 불완전·불건전 행위를 단호히 근절하여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둘째, 전사적 AX 추진을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의 미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와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AI 혁신에 스테이블코인, STO 등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가 더해지며,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AI가 이끄는 광범위한 변화 속에서도 지난해부터 AX를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며 업무 방식과 효율 수준을 높여 왔습니다. 올해는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핵심 영역에서 AX 성과를 임직원 모두가 가시적인 변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의 깊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AX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AI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담은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해 우리금융과의 접점을 넓히며,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겠습니다.

셋째, 은행·보험·증권을 중심으로 종합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다지고, 시너지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올해는 우리금융이 은행·보험·증권을 온전히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점입니다.

금융의 3대 축인 은행·보험·증권을 포함한 그룹사 모두는 업권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높이는 한편, 그룹 차원의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야 합니다.

또한, 그동안 활성화해 온 시너지를 심화하는 것을 넘어, 종합금융 체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시너지 영역으로 확장하여 보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별 전문성과 역량이 결집된 그룹 시너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종합금융그룹다운 저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지난 3년간,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하나씩 채우며 기초 체력을 갖춰 온 시간이었다면, 올해 우리는 그룹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생산적 금융·AX·시너지'라는 명확한 방향 아래 우리가 앞서 나가는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기보다, 한발 앞서 변화를 읽고,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금융인으로서 신뢰와 정직을 기본으로 하며,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철저한 자세가 이제 우리금융의 진짜 경쟁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쌓아 올린 신뢰와 변화의 깊이가 우리금융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금융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속도와 방향은 물론 깊이에서도 남다른 금융그룹이 됩시다. 원팀의 강한 자신감으로 그 길을 함께 열어갑시다.

저는 우리의 힘을 믿습니다. 병오년 새해, 늘 굳건히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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