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선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었다. 성수 일대 정비사업 가운데서도 상징성이 큰 사업지인 만큼 현장 분위기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30일 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금호건설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곳은 금호건설이었으며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전면에 내세운 현수막으로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다른 건설사들이 실무진 1~2명만 파견한 것과 달리 현대건설은 10여명의 인력을 조합 사무실 인근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진행된 첫 번째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보였던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BS한양의 경우 이날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방식은 도급제다. 공동도급(컨소시엄)은 허용되지 않아 단독 입찰만 가능하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입찰 마감일은 내년 2월 20일이다.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의 공사비 예정가격은 약 2조1540억원이다. 3.3㎡당 공사비는 1132만원으로 강북권 재개발 사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재개발을 통해 성수동1가1동 71-10번지 일대는 최고 69층, 17개동, 3014세대 규모로 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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