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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와플랫, 마크노바와 AI 스마트홈 돌봄 구축 맞손

류청빛 기자 2025-12-30 09:40:57

AI 인프라·돌봄 플랫폼·케어 디바이스 결합한 통합 돌봄 서비스

지자체가 즉시 활용 가능한 AI 돌봄 모델로 공공 확산 추진

(왼쪽부터) 이새미 와플랫 팀장, 황선영 NHN 법무정책그룹 이사 및 와플랫 대표, 최혁 마크노바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N]

[이코노믹데일리] NHN(대표 정우진)은 자사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과 AI(인공지능) 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 마크노바와 'AI 기반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황선영 NHN 법무정책그룹 이사 및 와플랫 대표, 최혁 마크노바 대표, 이새미 와플랫 대표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어르신이 거주하는 생활 공간에 적용한 'AI 스마트홈 돌봄' 환경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3사는 NHN의 대규모 AI 인프라, 와플랫의 스마트폰 기반 통합 돌봄 플랫폼 운영 역량, 마크노바의 케어 전용 디바이스 기술력과 돌봄 사업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NHN은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국가 GPU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AI 돌봄 서비스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지능형 서비스 구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와플랫은 스마트폰 기반 통합 돌봄 서비스인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시작 이후 전국 23개 지자체로 확산됐으며 '50대 여성 생활지원사' 페르소나를 적용한 AI 휴먼 UX를 통해 현장 활용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와플랫은 기존 서비스를 스마트홈 환경과 연동해 한층 고도화된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노바는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AI·IoT(사물 연결 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에 AI 케어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기획·개발해 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마크노바의 AI 케어 디바이스는 가정 내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IoT 센서와 혈당계·혈압계·체중계 등 건강관리 기기, 와플랫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동해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상시 지원하는 통합 돌봄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과 데이터, 디바이스를 통합한 돌봄 모델을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생활 환경에 밀착한 스마트홈 기술과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AI를 활용해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정부의 'AI 스마트홈 돌봄' 정책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사는 실제 주거 공간에 최적화된 지능형 돌봄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지자체 등 공공 영역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혁 대표는 "마크노바가 보유한 AI 시니어 케어 기술력이 NHN의 인프라 및 와플랫의 플랫폼과 결합해 케어 서비스와 디바이스,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스마트홈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지능형 돌봄 정책 방향에 발맞춰 고령층의 실제 생활 공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영 대표는 "초고령사회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생활 공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NHN 그룹의 AI 기술력과 마크노바의 현장 기기 기술을 융합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AI 스마트홈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과 와플랫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참여와 지자체 서비스 확산을 통해 국내 AI 돌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23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는 내년 전국 40여 개 지자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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