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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경제+] 스마트 가두리 양식에서 수중 로봇까지...中, AI 기반 청색 경제의 새 지평 열어

王凯,丛佳鑫 2025-12-28 14:28:52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한 해양목장의 심해 가두리 양식장. (취재원 제공)

(중국 칭다오=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연안에서 약 80㎞ 떨어진 바다 위. '징하이(經海)005호' 스마트 가두리 플랫폼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플랫폼 책임자인 류위레이(劉玉磊)가 화면을 가볍게 터치해 수중 로봇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수심 30m 아래 물고기 떼의 생장 데이터를 확인한다.

이 가두리 플랫폼은 단 두 명의 엔지니어가 약 100만 마리의 조피볼락을 스마트 시스템으로 원격 관리하고 있다. 연간 수산물 생산량은 1천t(톤)에 달한다.

이는 인공지능(AI)이 중국 청색 경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심∙원해 스마트 양식에서 생태 모니터링과 복원, 스마트 항구 운영, 첨단 장비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AI는 '로봇+빅데이터' 방식으로 광활한 해양 공간을 누비며 전통 해양 산업의 스마트화·정밀화 전환·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

옌타이 황보하이(黃渤海)신구에서는 하이테크 해양 장비가 심해 자원 개발과 활용에 널리 도입됐다. 옌타이 바자오완(八角灣)해양테크회사가 타오쯔완(套子灣) 해역에 설치한 42기의 심해 가두리에는 부표 및 영상 모니터링,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레이더 통제 시스템이 전면 배치돼 양식 전 과정의 가시화·계측화·제어화를 실현했다. 옌타이 바자오완테크는 올해 연간 생산액이 약 800만 위안(약 16억4천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칭다오(青島) 뤄보페이(羅博飛)해양기술회사가 개발한 불가사리 주사 로봇은 AI 모듈을 탑재해 시야가 탁한 수역에서도 산호의 천적인 가시관 불가사리를 정확히 식별·제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우즈저우다오(蜈支洲島)의 열대 해양목장 모니터링부터 라이저우완(萊州灣) 해양목장 전 주기 데이터 수집에 이르기까지 뤄보페이의 수중 로봇·카메라·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은 다양한 해양 생태 복원 및 모니터링 핵심 프로젝트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산둥항구 옌타이항 서(西)항구 30만t(톤) 원유 부두. (취재원 제공)

해양 경제의 핵심 거점인 항구에서도 AI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옌타이항 서(西)항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하역 자동화 기술을 최초로 도입해 종합 하역 효율을 약 20% 끌어올렸다. 항구의 '신경중추'와 같은 스마트 시스템은 물류 효율과 에너지 보장 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옌타이 해역의 스마트 가두리와 자동화 항구에서부터 칭다오에서 개발된 각종 특수 수중 로봇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해양 과학기술은 보다 전문화되고 정밀화된 스마트 해양 발전의 길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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