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신화통신

[경제+] 中 저장 이우, 크리스마스 용품 수출액 약 23% 증가...벌써 2026년 크리스마스 준비

魏一骏,纪航,刘澈,刘铭翔 2025-12-26 14:22:43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연말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가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도 세계 소상품 무역을 주도하고 있다.

이우시는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용품 집산지로서 벌써 2026년 크리스마스 준비에 돌입했다. 풍부한 제품군, 신속한 대응력, 효율적인 무역 모델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쿠웨이트 상인들이 지난 17일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국제상무성에서 크리스마스 제품 샘플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우시는 매년 100여 개 국가(지역)에 2만여 개 품목의 크리스마스 용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우시가 매력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항상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신제품 덕분이죠." 이우시에서 크리스마스 용품 사업을 하는 장장핑(蔣江平)은 올 10월부터 2026년 신제품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많은 단골 고객들이 맞춤형 제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200여 개의 신제품이 출시됐으며 약 400여 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1~3분기 이우시의 크리스마스 용품 수출액은 51억7천만 위안(약 1조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통상 여름철에 피크를 기록하던 크리스마스 주문이 올해는 지난 4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 상인들이 앞다퉈 재고 확보에 나선 결과다. 이우 해관 관계자는 "올해는 크리스마스 수출 시즌이 크게 앞당겨지면서 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우는 다각화된 시장 포트폴리오로 외부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장장핑은 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여러 지역에 고객이 분포돼 있다며 "시장 분산으로 상호 보완 효과가 생겨 전반적인 경영에는 큰 타격이 없다"고 말했다.

1~3분기 이우시의 크리스마스 제품 수출은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연합(EU)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두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45% 증가했다. 이를 합산하면 이우시 크리스마스 용품 수출 총액의 60% 이상을 웃돈다.

이우 국제상무성에서 17일 촬영된 'Hello 2026' 장식이 있는 머리띠. (사진/신화통신)

신정(원단∙元旦)과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이우시 연화(年畫)∙달력 업계의 해외 주문 출하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국내 시장도 성수기에 들어섰다.

이우시의 천모(陳墨)달력 매장에서는 고객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가게 주인 천모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도 판매된다"면서 "올해 해외 주문은 거의 마무리됐고 벌써 내년 해외 주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