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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빈 캐리어 들고 중국으로...차이나 쇼핑 열풍 끌어올린 '무비자·택스리펀∙스마트 제조'

马逍然,王永前,唐斯琦,陈浩明,强力静一读 2025-12-26 13:48:28
지난 7월 21일 상하이 와이탄(外灘)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이탈리아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제1의 상업 거리'로 불리는 상하이 난징루(南京路) 보행자 거리. 이곳에서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실천하고 있다. 바로 빈 캐리어를 들고 중국에 와서 가득 채운 채로 돌아가는 것이다.

한 스포츠웨어 매장에서 쇼핑 중이던 호주 관광객 지오 발렌티노는 중국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현대적인 디자인과 높은 가성비로 해외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매 즉시 환급' 택스리펀 정책은 관광객에게도 매우 편리하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통 상품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 제조' 역량에 힘입어 외국인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첨단 기술 분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해외 방문객들로 붐비는 상하이의 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신에너지차를 살펴보던 스페인 관광객 베르나트 라게스 솔레르는 "이 차량들 가운데 어떤 모델이 유럽에서 판매되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며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의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하이를 떠나기 전 친구들을 위해 독특한 조명 제품과 전자기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는 상하이시 중심가의 DJI(大疆·다장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확인된다. 매장 매니저 쉐민(薛敏)은 최근 러시아인 고객 4명이 드론과 액션 카메라 등 10여 개 제품을 구매했다며 총 구매 금액이 9만 위안(약 1천899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비자 면제 확대와 결제 서비스 최적화 등의 정책이 차이나 쇼핑(China Shopping) 열풍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올 1~8월 무비자로 중국을 찾은 외국인은 1천589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했다.

7월 21일 상하이 위위안(豫園)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스페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금융 인프라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고 있다. 유니온페이에 따르면 올 1~11월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로 외국인이 중국에서 결제한 거래액은 100% 이상 급증했다. 또한 알리페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최근 3개월간 알리페이 앱(APP)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확대됐다.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올 1~11월 세금 환급을 받은 해외 관광객은 285% 급증했으며 면세 환급 상품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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