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북위 31도에 피어오른 빙설 열기...中 선눙자, 피서지에서 빙설 명소로 '우뚝'

邱婧熠,罗兰 2025-12-22 16:18:19

(중국 우한=신화통신) 후베이(湖北)성 선눙자(神農架)의 빙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눙자는 북위 31도에 위치해 평균 해발 고도가 높고 적설 기간이 100일 정도 지속돼 빙설 경제 발전에 천혜의 지리적 우세를 갖추고 있다. 올해 스키 시즌을 맞아 선눙자 국제 스키장은 여러 종류의 스키 패키지뿐만 아니라 눈놀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펭귄 동반 스키 등 특색 체험으로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7일 후베이(湖北)성 선눙자(神農架) 국제 스키장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샹양(襄陽) 동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싱산(興山)역으로 간 뒤 택시로 30여 분만 이동하면 무위(木魚)진에 도착합니다. 스키장에는 무료 셔틀버스도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샹양에서 온 관광객 커우밍링(寇明靈)은 편리한 교통 덕분에 더 나은 스키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빙설 시즌의 뜨거운 인기는 선눙자의 문화·관광, 민박, 요식업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겨울철 선눙자를 찾은 관광객 수는 이미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빙설 시즌 기간 선눙자 주요 관광지와 스키장은 누적 58만9천 명(연인원)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3% 증가한 수치다.

위민(余敏) 선눙자 국제 스키장 부사장은 "빙설 경제에 힘입어 주변 작은 마을이 스키장을 중심으로 요식·숙박업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스키복 대여, 가이드·관광 안내 등 부대 서비스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빙설 열기'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선눙자 국제 스키장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 약 5억 위안(약 1천45억원)을 투자해 스키장 업그레이드 및 개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슬로프 평균 길이도 1㎞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숙소에서 바로 슬로프로 나갈 수 있는 '스키-인·스키-아웃' 방식의 몰입형 체험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17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선눙자 국제 스키장. (사진/신화통신)

스키라는 단일 아이템에서 '빙설+' 다원화 관광 상품으로 확장한 선눙자의 실천은 남부 지역 빙설 경제 부상의 축소판으로 꼽힌다. 빙설 스포츠의 '지역적 확장'을 추진하는 전략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빙설 스포츠는 이제 남부 지역 주민이 선호하는 여가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빙설 산업 발전 연구 보고(2025)'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빙설 산업 규모는 1조 위안(20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남부 지역의 빙설 경제가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루 국장은 향후 '빙설+' 모델을 심화하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종합 소비 수준을 높임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