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특사 "이집트 등과 가자지구 휴전 2단계 협상 논의 계속할 것"

(워싱턴=신화통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대표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 자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1단계 합의 시행 상황을 검토하고 향후 수 주 동안 다음 단계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가자 휴전 1단계를 이행하며 인도주의 지원 확대, 인질 유해 반환, 군대의 부분적 철수 등 방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단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 참가자 측은 가자지구에 통일된 관리 기관을 설립해 민간인과 공공질서를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데 이어 가자지구 현지 기관과 국제 파트너 간 협력 과정에서도 이행 순서를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일 가자 휴전 1단계가 곧 끝나 '곧' 2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어떻게 끝낼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마스 정치국의 호삼 바드란은 9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휴전 2단계와 관련한 모든 논의는 반드시 중재측, 미국 및 모든 관련측이 1단계의 모든 조항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도록 이스라엘에 압박을 넣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