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어(漢語) 총결산 2025' 행사에서 '올해의 글자·단어'로 '인(韌)'자와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가 선정됐다.
'인(韌)'자는 시대의 뼈대를 모사한 글자로 굳셈, 확고함, 완강함이라는 핵심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정신적 바탕이자 행동의 힘으로 통한다.
'한어 총결산 2025' 행사 주최 측인 국가 언어자원모니터링·연구센터, 상무인서관(CP), 신화망은 정치·경제·기술 등 불확실 요소가 얽혀있는 시대에 '인(韌)'은 성장성은 물론 압박 저항성, 변화 대응성, 탄력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딥시크(DeepSeek)'는 인공지능(AI)으로의 진로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1월 중국 대표 대형언어모델(LLM)인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가 탄생했다. 이로써 AI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주권이 확립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가 AI 시대에 중국이 자체 생산력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면서 세계에 '중국의 지혜'를 보탰다고 짚었다. 딥시크 기업이 이룬 중대한 진전이 AI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운 어휘와 표현들이 속속 등장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항저우(杭州) 6소룡(小龍)'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선도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정서 가치' '자신을 위한 한 잔'은 정서적 요구를 반영하며, '티켓 스텁(Stub∙표를 떼고 남은 부분)' '새로운 대중 문예' '랑랑산 꼬마요괴(浪浪山小妖怪)'는 문화 활동의 활력을 입증한다.
이 밖에 이번 '한어 총결산' 행사에서는 ▷2025년도 중국 미디어 10대 핫 키워드 ▷2025년도 10대 인터넷 유행어 ▷2025년도 10대 신조어 등도 함께 발표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언어 현상 속에서 시대의 정신을 끌어내며 사람들이 현대 사회를 인식 및 이해하는 데 독특한 시각을 제공했다.
미디어 핫 키워드는 뉴스의 가치를 더 중시하고 신조어는 사회 및 생활의 혁신에 더 중점을 두며, 인터넷 유행어는 젊은층과 인터넷 문화의 특징을 강조해 '감정과 개성'의 특성을 드러낸다. 해당 3가지가 올해 언어의 '파노라마'를 구성한다는 분석이다.
'DeepSeek(딥시크)'는 미디어 10대 핫 키워드와 10대 유행어로 선정돼 올해의 중국 단어가 됐다. '쑤차오(蘇超·장쑤성 도시 축구 리그)' '티켓 스텁'은 미디어 10대 핫 키워드와 10대 신조어로 꼽혔다.
2025년은 '한어 총결산' 행사가 개최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06년 경제생활에 초점을 둔 '초(炒)'부터 2008년 집단 감정을 결집한 '화(和)', 최근 수년 동안 선정된 '분(奮)' '온(穩)' '진(振)' '지(智)'까지...한어는 중국의 발걸음을 충실히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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