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뉴욕증시 하락 마감…AI 거품 우려 재부각

정세은 기자 2025-12-16 08:29:38

다우지수 0.09%↓·S&P500 0.16%↓·나스닥 0.59%↓

아마존·애플 1% 넘게 하락세…테슬라·엔비디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과열 우려가 재부각되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이어졌고 연준 차기 의장 인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1.40p(0.09%) 내린 4만841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0p(0.16%) 내린 6816.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76p(0.59%) 내린 4만8416.56에 장을 마쳤다. 

미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 과열 우려가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10일 오라클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2.66% 하락했고 11일에는 브로드컴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 비용 증가로 AI 부문 마진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5.59% 급락했다. 브로드컴의 최근 3거래일 누적 하락률은 20%에 육박한다.

이 여파로 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1%대 하락하는 등 AI 관련주와 반도체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0.61%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아마존과 애플은 1% 넘게 하락한 반면 테슬라는 3% 이상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0.73%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 주식 부문 총괄은 "현재 시장에서는 AI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도 "매그니피센트7은 영업 레버리지를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인선을 둘러싼 정치권 동향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핵심 인사들 사이에서 해싯 위원장이 대통령과 지나치게 밀접하다는 이유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6%로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4.83% 오른 16.50을 기록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