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외로움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인천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외로움 돌봄국 출범 앞두고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개최하며 외로움 대응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내외에 알렸다.
시는 ‘외로움 ZERO, 당신곁에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들여다보다(예방·발굴) △연결해 보다(정서·일상회복 지원) △함께 해보다(지역사회 자원연계)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효과적인 전략 추진을 위해 지역사회 민·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외로움 위기 이전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 연계 기능에 외로움 대응 분야를 확장하여 고립·은둔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또 대상자별 정서·일상회복 지원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청년미래센터, 가족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을 공고히 한다. 이러한 민·관 협력 체계를 ‘외로움 대응단’으로 상징화했다.
시는 시민의 외로움을 총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에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립·은둔에만 국한되었던 사업을 확장해 외롭다고 생각하는 시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시는 인천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시 10개 군·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인천시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다”며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은 시민의 행복지수를 함께 상승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최근 가족돌봄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함께라서 따뜻한, 돌봄 가족 송년회’를 열었다.
가족돌봄에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달래고 가족과 편안한 한 끼 식사를 하는 자리로 준비했다. 센터에서 자기돌봄비 지원을 받은 가족돌봄청년과 가족 60여명이 같이했다.
한편 정부의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를 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5% 수준이다. 이는 인천 시민 약 3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인천시의 1인 가구는 41만2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를 차지하며 매년 6%씩 증가하는 등 인천 시민의 외로움 및 고립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2024년 시에서는 고독사 사망자는 260명, 자살 사망자는 935명으로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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