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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코리아-NHN클라우드, 공공 AI 데이터 분석 확산 '맞손'

선재관 기자 2025-12-03 10:58:51

텍스트 입력하면 AI가 대시보드 뚝딱

(왼쪽부터) NHN클라우드 김동준 공공사업부 전무와 스트래티지 코리아 김민규 영업본부장(상무)이 공공 분야 AI 데이터 분석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사진=스트래티지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기업 스트래티지코리아(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지사장 정경후)가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NHN클라우드(대표 김동훈)와 손잡고 공공 분야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쉽고 빠르게 분석해 실질적인 행정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트래티지코리아는 지난 2일 NHN클라우드와 ‘AI 데이터 플랫폼 기반 공공 클라우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기조에 맞춰 공공기관 및 기업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분석 환경을 표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스트래티지코리아의 고도화된 AI·BI 솔루션을 NHN클라우드의 공공 전용 인프라 위에 탑재해 공급하는 것이다. 양사는 공공기관의 AI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석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체계의 표준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스트래티지코리아가 제공하는 AI 기반 분석 기능은 전문 데이터 분석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질문이나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추출하고 이를 시각화된 대시보드로 생성해 준다.

또한 스트래티지코리아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자익(Mosaic)’은 비전문가도 AI 기반 자동 설계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 모델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분석 환경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여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스트래티지코리아의 AI·BI 플랫폼 기능을 NHN클라우드 환경과 기술적으로 연동해 공공 분야의 AI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 우수 활용 사례 발굴, 공동 마케팅 및 영업 활동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경후 스트래티지코리아 지사장은 “공공 부문은 데이터의 양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정책 연계성이 높은 영역으로 적절한 환경과 거버넌스가 갖춰질 경우 매우 큰 사회적 가치와 실질적 효용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사용자가 스스로 분석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는 ‘쉽고 빠른 AI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공공 분야에 확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 지사장은 “공공 데이터 활용은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보안성 그리고 실사용자 중심의 분석 경험이 균형 있게 제공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물론 AI 기반 행정 혁신의 모범사례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공공 시장 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NHN클라우드의 인프라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스트래티지코리아의 분석 솔루션이 결합함으로써 외산 소프트웨어의 진입 장벽이 높았던 공공 시장에서 국산 클라우드 기반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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