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해 생성형 AI 기술 인증에 이은 쾌거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화 성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LG CNS는 최근 AWS가 신설한 ‘AWS 에이전틱 AI 스페셜라이제이션(Specialization)’ 자격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AWS가 자사의 파트너사 중 기술 분야별로 검증된 전문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LG CNS는 AI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분야까지 전문성을 입증받게 됐다.
에이전틱 AI는 특정 질문에 답변만 하는 기존 생성형 AI를 넘어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스스로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능동형 AI를 의미한다. AWS는 이번 심사에서 LG CNS가 제약·바이오 및 유통 분야 고객사에서 거둔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APQR(연간 품질평가보고서) 에이전틱 AI’ 서비스다. 제약사는 규제 준수를 위해 매년 방대한 분량의 품질평가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LG CNS는 이를 AI로 자동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한 제약사는 품질평가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약 99%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기업이 생산하는 600여 개 제품에 이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71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기업 내부 업무 효율화 사례도 인정받았다. LG CNS는 사내 통합 지식 검색 시스템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직무와 권한에 따라 필요한 공지사항만을 맞춤형으로 요약해 전달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직 내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데 기여한 사례로 꼽힌다.
LG CNS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AI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AWS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에 검증받은 에이전틱 AI 기술을 금융, 제조 등 다른 산업 영역으로도 빠르게 확산시킬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또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에이전틱 AI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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