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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P의 경고…IMA 지정사 한투·미래에셋, 자본 부담 불가피

정세은 기자 2025-11-28 09:10:14

위험자산 비중 완만하게 증가…자본 여력 감내 할 것

공격적인 투자 비중 확대, 신용등금 하방 압력 위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두고 기업금융 공급 여력은 넓어지겠지만 두 회사 모두 자본 부담 확대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보고서를 통해 두 증권사가 2028년까지 IMA 잔액의 최소 25%를 모험자본에 투입해야 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사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성 있는 자산인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이 완만하게 늘어난다는 전제 아래 자본 여력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의 위험조정자본비율은 2024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9.1%, 한국투자증권 9.3%에서 향후 각각 약 8.1%, 8.05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S&P가 자본 및 수익성 적정 수준으로 판단하는 하단선 7%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S&P는 "주식 및 펀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비중 확대는 신용등급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회사가 조달 자금의 40%를 주식 또는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위험조정자본비율이 미래에셋증권 7.4%, 한국투자증권 7.1%로 떨어질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 

이어 "IMA 자금의 최소 70%를 만기 1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 규제 덕분에 단기 유동성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 기업금융 비중이 늘면 자금조달과 만기 구조의 불일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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