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셴쥐(仙居)현에 위치한 선셴쥐(神仙居)는 독특한 지질 구조를 자랑한다.
"제 나이에 무리 없이 등산할 수 있고, 하산도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77세의 고령 관광객 황만췬(黃漫群)은 '난톈(南天) 케이블카'와 '야외 에스컬레이터' 덕분에 해발 869m의 정상 전망대에 쉽게 도착했다고 말했다.
10년 전만 해도 선셴쥐 여행은 체력과의 싸움이었다. 간신히 정상에 오르더라도 체력이 다 소진된 나머지 산행의 즐거움이 반감되곤 했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위해 선셴쥐는 지난 10년 동안 세 번의 확장 및 품질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남북 왕복 케이블카, 절벽 잔도, 현수교를 설치했다.
왕이(王益) 저장선셴쥐관광그룹 부사장은 모든 연령층에게 친화적인 산악형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마련했다. 야외 에스컬레이터는 케이블카 출구에서 산 정상까지 한 번에 연결해 관광객에게 큰 편의를 제공했다.
관광지는 또 해발 750~850m 사이의 고공 잔도를 과학적으로 설계해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선셴쥐는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연령대가 힘들이지 않고 편히 산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안후이(安徽)성 펑양(鳳陽)현에서 온 관광객 탕중린(唐中琳)은 선셴쥐에 설치된 다리가 특히 인상적이였다고 말했다. 선셴쥐 다리 중에서도 특히 루이차오(如意橋)는 '전통 미학'과 '현대 공학'의 독특한 결합으로 해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선셴쥐는 시사(詩詞), 촬영, 현장학습 등 다양한 테마로 생동감 있는 문화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하고, 대회와 축제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선셴쥐에서 열린 슬랙라인 대회와 중·한 등산 대회는 10회차를 맞으며 단순 스포츠 대회에서 국제 교류 및 우정의 상징으로 확장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선셴쥐 연간 관광객은 1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미만에서 2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올 10월 1일 국경절 연휴 기간, 선셴쥐 관광지는 전년 동기 대비 15.32% 증가한 15만7천3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은 18.25%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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