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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서울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추진…"글로벌 핵심거점으로 재편"

우용하 기자 2025-11-26 09:16:58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와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핵심 요지로 개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국가 대표 교통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나 50년 가까이 된 노후 건축물과 방대한 지상 주차장은 보행단절과 도시 슬럼화를 초래했다. 고속버스 진출입으로 인한 만성적 교통체증·대기오염·소음 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불만 요인으로 여겨졌다.
 
이번에 제안된 계획의 핵심은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현대화하는 것이다. 지상부에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 기능을 결합한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융합교류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기여도 제안됐다. 고속버스 지하직결차로를 신설하고, 주변 연결도로를 입체화·지하화해 교통 혼잡을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강과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의 접근성과 개방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제안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사업자가 도시관리계획 입안과 건축 인허 신청 등의 과종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개발은 단순 재건축을 넘어 한정된 도심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서울의 도시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주변의 국제교류복합지 구·강남 도심(GBD)·여의도(YBD)·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핵심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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