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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美 노벨경제학 수상자 "中, 빠른 성장 이어갈 것...홍콩은 중국 본토와 세계 잇는 가교"

郑静霞 2025-11-24 16:21:15
조셉 스티글리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지난 18일 홍콩에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홍콩=신화통신)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는 신화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의 개방 정책이 계속해서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지만, 앞으로는 지난 수십 년과는 다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글리츠는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책연구기관과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한 '중국 경제 운영 및 정책 국제포럼 2025' 참석차 홍콩을 방문했다.

"중국의 소득 증가, 빈곤 탈피 인구, 혁신을 목도한다면 누구든 깊은 인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중국의 개혁 정책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짚었다.

스티글리츠는 중국이 새롭게 발표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국민 경제∙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건의'가 과학기술의 자립과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초창기 중국은 적극적인 개방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했으며 주로 제조업 제품을 수출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연구, 인적 자원, 교육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스티글리츠는 "중국이 현재 최첨단 분야에서 특허 출원 및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첨단 과학 분야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전년 대비 5% 성장하며 글로벌 경제 성장에 약 30%를 기여했다. 스티글리츠는 향후 수년간 중국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중국 경제가 급속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면서 향후 20년간 도시화가 지속되면서 특히 건강, 교육, 노인 복지 분야에서 국내 전체 수요를 높일 수 있는 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 스티글리츠는 홍콩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정책을 통해 적응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며 다극화된 세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법률 시스템과 언어 환경에서 홍콩만의 독특한 강점을 바탕으로 국제 금융 허브로서 지위가 더 높아졌으며,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금융 부문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대외무역 기업과 해외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주자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홍콩은 중국과 전 세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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