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주상하이 한국총영사 "무비자 정책, 한·중 문화관광 협력의 새 지평 열어"

何曦悦,吕岩昊 2025-11-18 15:16:13
지난 15일 김영준 주상하이 한국총영사가 '제15회 안후이(安徽) 국제문화관광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김영준 주상하이 한국총영사는 지난 16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4년 11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로 안후이(安徽) 및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한·중 양국이 관광·문화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전했다.

'제15회 안후이 국제문화관광페스티벌'이 15일 저녁 안후이성 황산(黃山)시에서 열렸다. 한국은 중국 국내외 귀빈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페스티벌 개최지 안후이 황산은 올 들어 서울, 부산, 청주, 인천 등에 항공 노선을 재취항 및 신규 취항했다. 김 총영사는 안후이의 관광자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안후이성은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졌다"며 "관광 자원이 풍부한 중국의 대표적인 성(省)인 만큼 한국인 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15일 김 총영사가 '제15회 안후이 국제문화관광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주최측 제공)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후 양국 간 인적 왕래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 총영사에 따르면 매달 8만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다. 그는 "영사관으로 들어오는 비자 신청서를 보면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한·중 양국의 젊은 층 관광 스타일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포착했다.

"예전에는 주로 유명 관광지에 도장을 찍는 식으로 여행했다면 요즘은 상대국 또래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자 합니다." 그는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에 가면 성수동 등 한국의 유명한 카페거리를 가거나 홍대에서 공연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더 선호하고, 한국 젊은이 역시 중국 도시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심층 교류는 서로 간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며 관광객들이 자신의 SNS에 여행 후기를 올리면서 민간 차원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15회 안후이 국제문화관광페스티벌'이 15일 안후이성 황산시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번 행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사진/신화통신)

또한 김 총영사는 한국 관광객들이 창장삼각주의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많은 한국 관광객이 먼저 상하이를 방문하고 그 다음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비자 덕분에 여러 지역을 편히 관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는 이어 한·중 양국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예술계이든 중국 민중이든 모두 양국의 문화 공연 협력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는 한·중 문화관광 교류의 새로운 성장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