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김영준 주상하이 한국총영사는 지난 16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4년 11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로 안후이(安徽) 및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한·중 양국이 관광·문화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전했다.
'제15회 안후이 국제문화관광페스티벌'이 15일 저녁 안후이성 황산(黃山)시에서 열렸다. 한국은 중국 국내외 귀빈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페스티벌 개최지 안후이 황산은 올 들어 서울, 부산, 청주, 인천 등에 항공 노선을 재취항 및 신규 취항했다. 김 총영사는 안후이의 관광자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안후이성은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졌다"며 "관광 자원이 풍부한 중국의 대표적인 성(省)인 만큼 한국인 관광객 유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후 양국 간 인적 왕래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 총영사에 따르면 매달 8만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상하이를 방문하고 있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다. 그는 "영사관으로 들어오는 비자 신청서를 보면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한·중 양국의 젊은 층 관광 스타일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포착했다.
"예전에는 주로 유명 관광지에 도장을 찍는 식으로 여행했다면 요즘은 상대국 또래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자 합니다." 그는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에 가면 성수동 등 한국의 유명한 카페거리를 가거나 홍대에서 공연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더 선호하고, 한국 젊은이 역시 중국 도시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끼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심층 교류는 서로 간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며 관광객들이 자신의 SNS에 여행 후기를 올리면서 민간 차원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총영사는 한국 관광객들이 창장삼각주의 더 많은 지역을 방문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많은 한국 관광객이 먼저 상하이를 방문하고 그 다음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비자 덕분에 여러 지역을 편히 관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는 이어 한·중 양국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예술계이든 중국 민중이든 모두 양국의 문화 공연 협력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는 한·중 문화관광 교류의 새로운 성장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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