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도 도입 이후 지난 10일까지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접수 건수는 605건이다. 해당 기간 약 28억9000만원(1건당 평균 477만원)이 지급됐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 자산인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최대 90%까지 유동화해 연금 형식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보험 가입자의 가계 자산 운용 유연성·선택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65.6세를 기록했다. 유동화 비율·지급 기간 평균은 각각 약 89.2%·7.9년으로 계약자들은 높은 유동화 비율·짧은 지급 기간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국민연금·퇴직연금과 함께 활용 가능한 고령 인구 노후 생활 자금 보완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고령자 1인당 노후 생활 적정 생활비는 월 192만원 수준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신청자의 1인당 환산 월 평균 지급액은 약 39만8000원으로 국민연금 월 평균 수령액(67만9000원)의 절반 이상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제도 시행 초기의 주요 민원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이번 제도가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의견·민원 사항을 반영해 비대면 신청 검토와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유동화 제도를 활용한 고객 유인 등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을 지속 모티터링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소비자 체감형 금융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고령 사회에 대응한 유연한 보험금 활용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현장]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릴리·GSK·사노피가 선택한 플랫폼…빅 딜 가능성 높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17/20251117153026577835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