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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PASS' 앱으로 전자고지 서비스 출시…네이버·카카오에 도전장

선재관 기자 2025-11-18 10:22:33

3800만 '패스' 연합군…이통3사

전자문서 시장 '판 흔들기' 나선다

통신 3사는 모바일 인증 플랫폼 패스(PASS) 앱을 기반으로 'PASS 전자고지 서비스'를 출시, 공공 및 금융기관 디지털 업무 영역 확대에 기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이동통신 3사가 3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패스(PASS)' 앱을 앞세워 네이버·카카오가 주도하는 전자문서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신사의 강력한 본인인증 인프라와 높은 앱 알림 열람률을 무기로 국가 디지털 행정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8일 모바일 인증 플랫폼 'PASS' 앱을 기반으로 'PASS 전자고지 서비스'를 공동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금융기관 등에서 발송하는 수백 종의 종이 고지서를 패스 앱을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패스 앱 메인 화면에서 전자고지 메뉴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서별 열람 기한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고지서를 열람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추가 알림을 보내 중요한 안내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통신 3사가 자신하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높은 열람률'이다. 본인확인·인증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대부분의 이용자가 푸시 알림을 항상 활성화해두기 때문이다. 

실제로 'PASS' 앱 기반의 '국민비서' 서비스는 필수 고지 문서 열람률이 약 55%에 달해 종이 우편이나 스팸으로 오인되기 쉬운 일반 문자 메시지보다 월등히 높은 도달률을 자랑한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강력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이통 3사는 기존 문자 고지와 'PASS' 앱 알림을 병행하는 '투트랙' 발송 체계를 통해 문서 도달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PASS 전자고지 출시를 통해 PASS가 공공 디지털 행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공기관이 국민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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