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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은행, 부가세 환급 블록체인화...스테이블코인 실시간 환전

유명환 기자 2025-11-13 09:41:46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 추진...서류 작성·대기 시간 단축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국경간 결제 효율화

11일 최운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이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이 부가세 환급·정산·환전 전 과정을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동화해 실시간 환급하는 체계 구축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해외 방문 관광객의 부가가치세(VAT) 환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시범사업)'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복잡한 부가세 수기 환급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관 간 정산 및 환전 절차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절차를 줄이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관광객의 편의와 사업자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는 파이어블록스·아발란체·마스터카드·월드페이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전용 규제준수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 없이 기술적 타당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농협은행의 이번 디지털 혁신 사례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의 공식행사인 '인사이트 포럼'에서 소개됐다.
 
최운재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화로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의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제도화 방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결제 및 환급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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