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세계 500대 기업 중 하나인 퉁링(銅陵)비철금속그룹의 진관(金冠)구리업분사에 들어서면 스마트 구동 장비, 무인운반차량(AGV), 작업장 중앙 제어 대형 스크린 등 현대화 공업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현재 연간 68만t(톤)의 음극 구리를 제련하는 초대형 제련소에서는 원료 준비, 제련, 전해, 운송까지 모두 AI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다. 덕분에 전통 야금 생산라인에 대대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X선 형광 분석기를 사용해 구리 성분을 분석하면 최소 1시간이 걸리지만 스마트 제련 시스템은 스펙트럼 차이를 분석해 2분도 채 되지 않아 성분과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분석 및 의사 결정 지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작업장에서는 적외선 카메라 등 감지 장비가 끊임없이 실시간 전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전해 작업장의 스마트 제어실과 동기화되고 있다.
바오전(鮑鎮) 진관구리업분사 주요 책임자는 "구리 전해 과정에서 단락이 발생하기 쉬워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전력 소모를 가중시킨다"며 "전통적인 방법은 수동으로 기기를 가지고 검사하는 것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이제는 스마트 개조를 거쳐 단락 상황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 생산 라인의 'AI 변혁'은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경제, 생태, 사회 등 여러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왔다.
바오 책임자에 따르면 물자를 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에 AI 스마트 순찰 시스템을 장착한 이후 자재 막힘, 이물질, 이탈 등의 이상 상태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장비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연간 130만 위안(약 2억6천만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리 제련 부산물인 황산 생산 작업장에서는 지금까지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가 모두 손실되었으나 새로운 저온 폐열 회수발전 시스템(ORC)이 추가된 후 효율적으로 회수된 폐열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발전량은 약 1억㎾h(킬로와트시)에 달해 에너지 비용 지출과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구리 생산 라인의 'AI 변혁'은 안후이(安徽) 산업 디지털 전환의 생생한 축소판이다. 중국 안후이성 공업정보화청(공신청) 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재 전 성의 규모 이상 산업 기업들이 100% 디지털 개조를 시작했다. 안후이성은 상반기까지 1천129개의 기초급 스마트 공장, 284개의 선진급 스마트 공장을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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