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슈

[2025APEC] 트럼프, "한미 관세협상, 거의 마무리...최종 단계 도달했다"

선재관 기자 2025-10-29 20:33:39

트럼프, '관세협상 합의' 깜짝 발표

'관세협상 합의'로 화답…경주 87분의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사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미 관세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전격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직후 나온 '깜짝 발표'로 '황금빛' 환대 외교가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저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리더스 만찬에서 "오늘 한국과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관세협상도 거의 최종 단계까지 갔고 매우 중요한 항목들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양국이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도달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87분간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등을 둘러싼 관세 협상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양국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이견을 조율하고 돌파구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주최한 극진한 환대에도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만찬사에서 "(선물 받은) 금관도 굉장히 탁월한 예술 작품이었고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무궁화대훈장도 받는 영광을 누렸다"며 "잊지 않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문제와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 문제도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으며 30일 열릴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양측 간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세계가 복합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APEC 정상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최고급 한식 코스와 트럼프 대통령 아들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만찬주로 제공하는 등 마지막까지 세심한 의전을 펼쳤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