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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명가' CJ ENM, HBO 손잡고 글로벌 영토 확장…'플랫폼 동반 진출'

선재관 기자 2025-10-16 16:12:11

CJ ENM,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K콘텐츠 2.0' 연다

티빙, HBO 맥스로 아시아 진출

CJ ENM, 워너 브라더스 손잡고 K-콘텐츠 확산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CJ ENM이 글로벌 미디어 공룡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손잡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콘텐츠 공동 제작을 넘어 자사 OTT 플랫폼 ‘티빙(TVING)’이 HBO 맥스를 통해 아시아 17개국에 진출하는 파격적인 협력이다. 이는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플랫폼 동반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 ENM은 16일 WBD와 K-콘텐츠 공동 기획·제작, 티빙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 글로벌 유통 확대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가속화 원년’을 선언한 CJ ENM의 야심 찬 행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티빙의 아시아 진출이다. 티빙은 내년 초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17개 지역의 HBO 맥스 내에 ‘티빙 브랜드관’을 론칭한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글로벌 OTT의 공세 속에서 독자 생존이 아닌 강력한 파트너의 플랫폼에 입점하는 실리적인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K-콘텐츠 인기가 높은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최신 인기 시리즈와 예능을 선보이며 인지도와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콘텐츠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 공동 투자로 기획·제작된 K-콘텐츠는 HBO 맥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는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입증된 K-콘텐츠의 저력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키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은 전세계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이끌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독창적인 콘텐츠 역량을 갖춘 CJ와 스토리텔링의 명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만나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CEO 역시 “전 세계에서 공감을 얻는 보편적 스토리텔링 선두 주자 CJ ENM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에 최적화된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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