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날이 풍부해지는 응용 시나리오...中 랴오닝 저고도 경제 활력 '뿜뿜'

(중국 선양=신화통신) 랴오닝(遼寧)성이 저고도 경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열린 '2025 랴오닝성 항공산업발전대회 및 선양(瀋陽) 파쿠(法庫)국제비행대회'에서는 여러 종류의 비행기가 상공에서 스릴 넘치는 비행을 펼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한쪽에는 50개의 기종과 100여 대의 항공기가 정렬되어 있으며 118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0개의 전시품을 선보였다. 순찰 드론부터 분리형 플라잉카, 비행 시뮬레이터부터 가상현실(VR) 체험 장치까지 저고도 경제의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지난 2012년 창설된 '파쿠국제비행대회'는 중국 최초의 국제적 범용 항공 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행사 현장에는 응급구조부터 물류 운송, 농·임업 작업부터 스마트 시티 관리까지 생활 곳곳에서 응용되고 있는 각종 드론과 신형 항공기가 전시됐다.

여러 대의 드론이 공중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분출해 30분 만에 성공적으로 불길을 잡는다. "이 제품은 우리가 연구개발한 협동 순찰·소방 군집 드론으로 이미 여러 차례 파쿠에서 현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쑤원보(蘇文博) 선양 우쥐(無距)테크 사장은 최근 이 장비들을 각종 소방 시나리오에 응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응용 시나리오가 점차 풍부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프라 시설과 정책 지원이 있었다. 선양시 파쿠현에 있는 파쿠범용항공산업기지는 터미널, 활주로, 관제탑 등 종합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델의 범용 항공기 시험 비행에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지에는 42개의 운영 기업이 있으며 항공 산림 보호, 비행 체험, 비행 훈련, 농림 식물 보호 등을 포함한 25개의 저고도 경제 응용 시나리오가 구축돼 있다.

선양시 선베이(瀋北)신구의 저고도경제산업시범단지는 드론 훈련·시험·경기 구역, 물류 시연 구역, 고정익 비행 구역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드론 조종사에게 실습 교육, 기술 훈련, 경기 대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쿠국제비행대회에서는 드론 농촌 물류 배송,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등 여러 종류의 혁신적인 응용 성과가 집중 전시됐으며 260대의 항공기 주문 의향 계약이 성사되고 39개 중점 프로젝트가 집중 체결됐다. 이러한 협력은 연구개발, 제조, 운영 및 서비스 단계까지 관통해 랴오닝성 저고도 경제 산업사슬 완비와 업그레이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