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은 개천절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 3~9일 황금연휴 동안에도 휴장일 없이 정상 거래를 이어간다. 일본과 유럽 주요 증시 역시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반면 중국 주식은 내달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주식은 오는 7일만 휴장하며 나머지 기간에는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거래된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약 5조9498억원으로 지난 2023년 연휴 기간 보다 약 4조원보다 증가했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며 투자자들이 온라인과 유선 모두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뿐만 아니라 디지털투자상담센터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해외주식 종목상담도 가능하다. KB증권은 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 등 주요 국가 주식에 대해 온라인·유선 주문을 지원한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추석연휴 포함 일정기간동안 해외주식 미수 주문을 제한한다. 미수주문이란 투자자가 증거금률에 따라 부족한 자금을 증권사로부터 빌려 주식 매수 주문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상 거래소는 미수주문 가능 거래소 중 상하한가 없는 홍콩·싱가포르·독일·영국·미국·캐나다 등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한된다.
이로써 국내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동안 국내 증시 휴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시장 참여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수거래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동안 한시적으로 제한한다"며 "보안 사고 예방을 위해서 트레이딩 플랫폼 본부정보통신·기술(IT) 인력이 당번제로 출근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